2025년 3월 현재,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라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가 다시 한번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NVIDIA는 이러한 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대표 기업으로서, 단기 리스크와 중장기 성장성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Bank of America는 NVIDIA의 목표 주가를 $200로 제시하며, AI 인프라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규제 이슈, 실적 시나리오, 기술 트렌드 등을 통해 NVIDIA의 투자 가치를 심층 분석합니다.
1. AI 확산 규제와 2025년 ‘해방의 날’, 지정학적 리스크 평가
2025년 상반기 현재, 미국 정부는 AI 반도체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AI 확산 규정(AI Diffusion Rules)’의 실행 시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규정은 18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AI 칩 수출을 제한하며, 세계 반도체 산업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NVIDIA는 관련 정책의 핵심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2025년 5월 15일, 시장에서는 이 날을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지칭하며 규제 시행과 주가 반응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규제안의 세부 내용 및 최종 적용 범위가 이 시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NVIDIA 주가의 단기적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ank of America는 NVIDIA의 목표 주가를 $200로 상향 제시하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2026년 회계연도(CY26E) 기준으로 낙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PER 20배, 보수적인 경우에도 26배로 산출되며, 이는 역사적 평균인 36배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2. 중국 시장 매출과 EPS 영향 분석
NVIDIA는 중국 시장에서 약 10%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H20 GPU를 중심으로 한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노출도가 높습니다. 그 외 매출은 게임, 자동차, 워크스테이션 등 비교적 규제 영향이 적은 제품군에서 발생합니다.
Bank of America는 향후 AI 확산 규제가 느슨하게 적용될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며, 강력한 규제가 도입될 경우에도 추가적인 매출 감소는 최대 10% 수준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실적 민감도 분석을 수행한 결과,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도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40~$5.05 범위로 나타납니다. 이는 PER 22.5~26배 수준의 주가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수치입니다.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합니다. NVIDIA는 미국 내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데이터센터), 네오클라우드, 대기업 및 AI 기술을 도입하는 주요 국가들로부터 폭발적인 AI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매출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 B300 전환, 마진 회복 기대, 기술 주도력 강화
현재 NVIDIA는 Hopper 아키텍처 기반 제품에서 **Blackwell 아키텍처(B300 시리즈)**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 전환은 AI 모델의 고도화에 맞춘 전략적 기술 업그레이드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생산 비용 증가 및 간접비 부담으로 인해 **매출총이익률(GM)**에 하향 압력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3월 현재 GM은 약 71% 수준으로, FY26 예상치인 **75~76%**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EPS 성장도 둔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2024년 중반까지는 EPS가 약 45% 상승한 반면, 이후로는 6%대 상승에 그치며 둔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중순 열린 GTC 2025 행사에서 NVIDIA 경영진은 B300 시리즈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와 AI 수요 증가에 따른 하반기 마진 회복 가능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Blackwell Ultra 제품군의 도입으로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다시 EPS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결론
Bank of America의 목표가 $200 제시는 실적 기반의 객관적 분석을 토대로 한 수치이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NVIDA의 밸류에이션과 성장성을 고려할 때 충분히 설득력 있는 제안입니다. 투자자라면 오는 5월 발표될 규제 세부안과 하반기 B300 출하 본격화 시점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투자 타이밍을 고려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