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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공포 재현? (블랙 먼데이, 팬더믹 저점, 증시 폭락)

by 주야놀독 2025. 4. 8.

2025년 2월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시장의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발표 충격으로 인해 2025년 4월2일부터 역사적인 폭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7일 미국 공포탐욕지수는 2~4까지 역사상 최저치까지 내려올 정도로 과도한 공포가 주식시장에 퍼지면서, 많은 투자자들과 자동매매프로그램의 매도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뿐 아니라 금융시장은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커다란 충격을 겪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1987년 ‘검은 월요일’과 2025년 팬더믹 저점 하회 증시 폭락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습니다. 두 사건 모두 시장 과열과 외부 충격이라는 공통점을 지니지만, 발생 배경과 파급 효과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연 현재 글로벌 증시가 과거처럼 공포를 재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투자자들은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하는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지금, 냉철한 시각으로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미래 대응 전략을 고민해 보겠습니다.


1. 블랙 먼데이

1987년 10월 19일, 세계 증시는 ‘검은 월요일(Black Monday)’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대폭락을 맞았습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루 만에 무려 22.6%나 폭락하며 세계 금융 역사상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은 과열된 시장 분위기와 프로그램 매매라는 기술적 요인이었습니다.

1980년대 후반, 미국 주식시장은 빠르게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급등할수록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져 갔습니다. 프로그램 매매가 보편화되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하면 자동으로 매도 주문이 실행되는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자동화된 시스템이 순식간에 공포를 확산시켰다는 점입니다. 한 번 하락이 시작되면 자동 매도 주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시장은 급격히 무너졌습니다.

당시 투자자들은 공포에 휩싸여 패닉 셀링을 감행했고, 이러한 집단 심리가 시장 하락을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주요 증시도 동반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균열이 생길 뻔했으나, 다행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신속한 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검은 월요일 사건은 금융 시장의 자동화가 얼마나 큰 파급력을 지닐 수 있는지, 그리고 시장 심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준 사례였습니다. 


2. 팬더믹 저점 하회 폭락

2025년 글로벌 증시가 팬더믹 저점을 하회하며 다시 한번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번 폭락의 주요 원인은 단순히 기술적 요인이 아니라 정책적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그리고 과도한 기대가 섞인 시장 심리였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끄는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관세 정책은 글로벌 경제를 크게 뒤흔들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국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고 기업들의 생산비용이 급증하면서 투자 심리는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테슬라 등 고성장 기술주가 시장 하락을 주도하면서, 투자자들은 기술 섹터에 대한 신뢰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시장은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팬더믹 이후 인플레이션 우려와 경기 둔화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연준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며 시장 불안을 키웠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락이 단기적인 충격으로 끝나지 않고 장기적인 구조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보호무역주의의 장기화와 기술 섹터 거품 붕괴 가능성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투자자가 가질 태도

1987년 검은 월요일과 2025년 팬더믹 저점 하회 폭락은 각각 다른 원인으로 발생했지만, 시장 투자자들이 공포에 휩싸여 패닉 셀링을 한 모습은 같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포의 순간에 시장은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지금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의 펀더멘털과 미래 발전성에 대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의 공포에 의해 과도하게 주식이 떨어진 경우는 오히려 이성적인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매수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1987년 검은 월요일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와 같은 신속한 대응과 투자자들의 학습 효과 덕분에 시장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2025년 폭락 역시 과거의 교훈을 떠올려 보면,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따라 장기적인 시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하락이 바닥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떨어져 있다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조정을 오히려 우량 자산을 저가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과거 검은 월요일 이후 시장이 회복했던 것처럼, 이번 팬더믹 저점 하회 폭락도 1~2년 정도 여유를 가지고 본다면 결국 시장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결론

역사는 반복됩니다. 1987년 검은 월요일과 2025년 팬더믹 저점 하회 폭락은 시장이 과열과 공포라는 두 가지 감정 사이에서 어떻게 요동치는지 잘 보여줍니다. 비록 원인은 다르지만, 투자 심리가 붕괴되며 시장이 패닉에 빠지는 양상은 유사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도 그랬듯이, 시장은 결국 시간의 문제이지 회복력을 발휘하며 다시 정상 궤도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번 증시폭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에, 트럼프의 관세 완화 이야기와 미국 연방정부의 금리인하 이야기가 나와야 해결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도 계속되는 주가하락을 조금은 방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살펴볼 때, 단기간 증시가 회복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연말로 갈 수록 주가회복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과거 사례들을 잊지말고,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하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여유를 가지고 투자해야 합니다. 지금의 위기가 불안과 공포를 동반하더라도, 1~2년 후에는 그때가 가장 쌌던 매수시점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단, 지금이 최저 바닥이라고 볼 수 는 없으므로, 천천히 적립식 매수를 고려해야 합니다.